아베 일본 총리가 주도한 수출 규제 조치의 배경에는 일본은 물론 한국 내 정치권 움직임에 대한 치밀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'한국 때리기'와 동시에 일본에서는 국회의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 최대 관심사는 여권이 개헌 발의 의석을 확보할지 여부에 쏠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연결합니다. 황보연 특파원! <br /> <br />일본의 전격적인 수출 규제 조치 배경에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됐겠지만 일본 국회 상황도 미리 계산됐다는 얘기인데 좀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게 보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이번 수출 규제 조치 과정을 살펴봐야 하는데요. <br /> <br />6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 동안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폐막 다음 날인 30일, 일요일이었는데 산케이신문이 특종보도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진행되고 있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일본 정부가 곧 단행한다는 내용으로 지금 따져보면 매우 정확합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다음 날인 7월 1일 일본 정부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산케이보도 내용과 거의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까지 잘 알려진 부분인데 오사카 G20 정상회의 직전에 대해서는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때 중요한 일정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바로 6월 26일, 즉 G20 이틀 전 150일간 이어진 일본 정기국회가 끝난 것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일본 국회 폐회가 이번 수출 규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회가 닫혔다는 얘기는 야당이 국민 앞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호소할 가장 중요한 자리가 사라졌다는 의미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에서는 통상 국회 회기 중에는 야당이 아베 내각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언론에서 진전된 보도가 나오면서 일본 국내 여론에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 부인이 연루된 사학재단에 국유지를 헐값에 매각한 문제나 아베 총리의 30년 지기 친구가 운영하는 사학재단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 등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. <br /> <br />야당이 국회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언론 보도로 확산되면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최악으로 치닫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이번에는 국회가 끝나고 발표를 했기 때문에 이런 공식적인 무대가 사라진 겁니다. <br /> <br />야당의 손발이 묶였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수출규제로 수출 당사자인 일본 기업도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일본 내 반발이 나올 법도 한데 이에 대해 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1611135202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